Q. 온 몸 시림(서울 수족냉증병원)
서울 40대 후반/여 수족냉증병원
제가 몇 년전에 카페에서 일하던 자리가 에어컨 바람을 머리 위로 바로 맞는 자리였었는데,
그 여름 이후로 이제는 에어컨 바람을 직접 맞지 않는 자리에 앉아있어도 온몸이 시리고 아려서 지금까지 너무 고생입니다.
그래서 다니던 직장도 그만뒀지만, 그 이후로도 정상 생활이 불가능합니다.
아직도 에어컨 바람이나 냉장고 냉기를 전혀 쐴 수가 없는데요, 한의원에서는 젊었을 때의 산후풍이 원인이라면서 냉기를 없애는 약을 처방해야 한다고 하는데, 산후풍 치료를 받는게 맞을까요?
http://kin.naver.com/qna/detail.naver?d1id=7&dirId=70301&docId=478123331
A. 정이안한의원 정이안 원장님 답변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정이안입니다.
에어컨 바람, 냉장고 냉기, 찬바람 모두 견디질 못하시는 분인 것 같은데요, 출산 직후에 산후풍이 있으셨더라도 지금 50을 넘은 나이라면, 산후풍으로 치료할 것이 아니라, 냉기를 너무 예민하게 느끼게 하는 자율신경기능의 문제로 봐야합니다.
직장 생활을 못하실 정도로 증상이 심한 경우라면, 적극적인 치료를 받으셔야 할 것 같은데요,
자율신경 기능을 회복해야 몸에서 느끼는 시린 느낌, 냉감 등을 스스로 컨트롤이 가능합니다.
시린 증상은 검사 수치로 나오는 것이 아니어서, 본인은 정말 힘든 증상인데, 병원에서 병명도 없고, 치료법도 딱히 없습니다.
시린 증상이 심한 것은 수승화강 (더운기운은 아래로 내려가고, 차가운 기운은 위로 올라오는
신체 기혈의 선순환 상태)에 문제가 있는 것을 의미합니다.
가까운 의료기관에 내원하시면, 자율신경기능의 균형 상태가 어떤지, 그리고 시린감이 나타나는 온 몸의 체온열 상태가 어떤지 검사받게 되실겁니다. 검사 결과와 진맥 결과를 토대로, 현재 어떤 상태인지 진찰소견이 나오면, 치료계획대로 한약과 약침으로 꾸준히 치료합니다.
제 답변이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